어둠 상자 속
뿌옇게 빛 절은 필름으로 찍히는
돌아오는 길에
쪼그리고 앉았다.
용접 불꽃처럼 산성비, 뺨을 뚫는 길바닥도
잠시 머물면 체온이 고인다고
마음 한끝이 중얼거린다.
헛발질이야, 헛웃음.
무슨 짓을 해도 추억으로
인화되지 않지.
헛, 헛, 헛, 시간이
헛돌고 있다.
헛, 헛, 헛, 우리가
헛놀고 있다.
(헛것인 한에서의 '우리'여)
(너는 괜찮아?
난, 모르겠어.
이게, 뭔가?
이글거리는, 멋들어진
스러짐이여, 끈질기게......
어둠 상자 속
뿌옇게 빛 절은 필름으로 찍히는
돌아오는 길에
쪼그리고 앉았다.
용접 불꽃처럼 산성비, 뺨을 뚫는 길바닥도
잠시 머물면 체온이 고인다고
마음 한끝이 중얼거린다.
헛발질이야, 헛웃음.
무슨 짓을 해도 추억으로
인화되지 않지.
헛, 헛, 헛, 시간이
헛돌고 있다.
헛, 헛, 헛, 우리가
헛놀고 있다.
(헛것인 한에서의 '우리'여)
(너는 괜찮아?
난, 모르겠어.
이게, 뭔가?
이글거리는, 멋들어진
스러짐이여,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