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자신감이야 주문을 걸고
떠오르는 대로 한 마디를 쓴다
이를테면 아부지 야이 개자석 엄마 이 C8
절묘한 비유따윈 애시당초 포기하고
운율이야 귀치이니 애쓴 들 무슨 소양
내용은 원래 허접해도 괜찮다 위안하며
내 시는 좋은 시야 믿음 하나를
신주단지 모시듯 애지중지
꽁꽁 싸매둔 암호화폐처럼
내일은 모르지만 오늘은 오르고 있는
그라믄, 안 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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