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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선암저수지 두 번째 1[선암호수공원, 울산 남구 선암동](20230520) 보탑사

by 길철현 2023. 6. 14.

 

[소개]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농업용으로 축조한 선암제라는 못이었으나, [울산] 공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4년 12월에 새로이 축조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확장공사를 실시해" 오늘에 이르렀다. 만수면적은 26헥타르로 그리 크지 않으나, 저수지 중심부로 밀고 나온 발음산이 저수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울산시에서는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2005년 '선암호수공원'을 착공하여 2007년도에 3구간까지 마쳤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는데다 이 산책로가 주변 등산로로 이어져 가벼운 운동 코스로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울산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한 바퀴를 도는데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저수지의 관리 주체가 농어촌공사가 아니라 수자원공사라는 점도 기억해 둘만 하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에 있는 수변 공원.

건립 경위

선암저수지는 1964년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의 비상 용수 공급을 위한 공업용수댐으로 만들어졌으며, 철조망에 둘러쳐져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었다. 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금의 수변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변천

선암호수공원()은 2005년 12월 착공하여 2006년 6월 1구간을 조성하였고, 이후 2007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3구간을, 동년 3월부터 그해 12월까지 2구간을 조성하였다. 2017년 8월 30일 생태학습장을 준공하였다.

구성

총면적은 2.48㎢로, 이 중 시설지 면적이 0.25㎢이고 녹지 면적이 2.23㎢이다. 공원 내에는 공원 관리 사무실과 산책로, 꽃단지, 수경 시설, 체육 시설, 주차장, 광장, 화장실, 매점, 기타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3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구간은 벚꽃터널과 데크광장 6개소, 꽃단지, 야생화단지로 조성되어 있고, 2구간은 장미터널과 연꽃지, 생태습지원으로, 3구간은 테마쉼터와 테마물레방아, 인공암벽장, 축구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선암호수공원 내 체육 시설인 축구장과 인공암벽장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울산석유화학단지와 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용연공업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탐방기] 이 저수지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첫 번째 탐방기에서도 밝혔듯이 대암호에 들렀을 때 안내판에서 본 것인 듯하다. 그리고, 2021년 7월 25일 낮에 이곳을 찾아 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좀 불었고 군데군데 그늘이 져서 그렇게 걷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저수지는 주변 야산과 잘 어울려 멋진 풍광을 선사했으나 다만 수질이 좀 아쉬웠다.

거의 2년이 지난 시점에 울산의 저수지 탐방에 다시 나섰고(그 중심에는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이 있었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잠이 일찍 깨어 이곳을 다시 찾았다. 두 번째로 찾은 만큼 주변 지역까지 좀 더 꼼꼼하게 찾아볼 계획이었다.

공원 입구 부근에 있는 보탑사로 들어가 절을 구경할까 했으나 주차가 마땅치 않아 차를 몰고 좀 올라가 골새 새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계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

 

선암호수공원의 화장실들은 그 모양이 특색이 있어서 흥미롭다

 

벤치가 물 가운데 놓여 있는 물의 정원
솔마루길

입구를 찍고 다시 길을 거슬러 올라가 보탑사로 들어갔다. 조계종에 속한 작은 사찰로 비구니 절이었다.

삼신각?에서는 부부?가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프렌지라벤다

제방 초입에는 할머니 한 분이 나물을 팔고 있었는데, 당신이 있는 곳이 명당이라고 자랑을 했다. 이곳에서 지난번에 찾아가보려다가 포기한 쌩바우(생바우)를 찾아 산으로 올라갔다.

쌍바우(생바우), 풍화혈(타포니) 현상이 좀 있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에는 98퍼센트 부족하다.
나물 할머니
제방 너머에 있는 이 마을을 한 번 찾아가 걷고 싶다
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을 찾았는데 제방 중간에 재미 있게 생긴 화장실이 있어서 스무스하게 해결
산책로에서 이어지는 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