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치렁치렁 달고
내가 운들 무엇이며
내가 안 운들 무엇이냐
해 가고 달 가고
뜨락 앞마당엔
늙으신 처녀처럼
웃고 있는 코스모스들
[빈 배처럼 텅 비어]. 문학과지성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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