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능가 살았능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
대답하라는 소리
살았능가 살았능가
죽지도 않고 살아 있지도 않고
벽을 두드리는 소리만
대답하라는 소리만
살았능가 살았능가
삶은 무지근한 잠
오늘도 하늘의 시계는
흘러가지 않고 있네
[빈 배처럼 텅비어]. 문지. 201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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