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감
읽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 시편들의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광규 다운 명징성과 일상성은 그대로 인데,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화,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을 다룬 시편들이 많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우찬제 - '가을 거울'의 진실, 혹은 세월의 미학
132) 실재에 도달할 수 없는 욕망이기에 대단히 탄력적이고 또 끊임없이 형성적인 도정의 상상력과 스타일을 길어 올리는 데 유효한 기제가 된다.
133) 시적 자아와 대상과 언어가 카오스처럼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나름의 의미 있는 메시지나 다의적 시적 담론이 창출될 수 있기를 소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135) 열린 감각으로 일상적 실존의 내력을 자유로운 리듬에 실어 '중얼중얼'거렸다는 점, 하여 일상시라는 한국시사의 큰 광맥 하나를 형성해온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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