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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김전저수지[김전지, 김전못, 경북 청도군 금천면 김전리](20231123)

by 길철현 2023. 11. 23.

 

 

[소개] 69번 국지도 교동길 옆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로 1999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0.1헥카르이다. 오른쪽으로 저수지가 뻗어나간 형태이며, 흥미로운 점은 이 저수지는 원래 있던 김전소류지(유정소류지)를 확장하여 축조하였는데 원래 저수지의 제방을 그냥 두어서 저수지가 양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윗저수지와 아래저수지는 다리 아래 통로로 연결이 되는데 보통은 물이 넘쳐 흐르지 않는다. 대왕산과 개머리산을 배경으로 물이 맑고 조망이 시원하여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제방 위로는 도로가 나 있어서 안쪽에 있는 마을까지 차로 통행이 가능하다.

 

(향통문화전자대전)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김전리에 있는 저수지.

[건립 경위] 인근 1.25㎢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전에 마을에서 사용하던 김전 소류지를 확장하여 축조하였다. 소류지는 농업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만든 담수 용량이 적은 저수지를 말하는 것으로 농업 기반 시설로 등록되어 시군에서 관리한다.

[구성] 대왕산과 개머리산[450.8m] 자락의 계곡수가 유입되며, 제방의 높이는 22.2m, 길이는 220m이다. 유역 면적은 2.9㎢, 만수 면적은 0.101㎢이다. 총저수량은 76만 7000톤, 유효 저수량은 69만 9000톤이다. 제당 형식은 천연 재료인 흙을 쌓아 만든 필댐으로 그 형태는 존형(zone)으로 만들어졌다. 한발 빈도는 10년이며, 김전리 일대 주요 저수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황] 김전 저수지는 동창천의 지류인 동곡천 상류에 있다. 국가 지원 지방도 69호선을 따라 대왕산 방면의 김전리 오르는 길목의 못안 마을과 못밑 마을 가운데 위치한다. 물이 맑고 시원하여 낚시꾼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인근에 유정 소류지가 있다. 국가 지원 지방도 69호선을 따라 경산시 자인 방향으로는 갈고개가 있고, 반대 방향으로는 금천면 소재지인 동곡리에 이른다. 김전 저수지는 2016년 현재 한국 농어촌 공사 경산·청도 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탐방기] 이 저수지는 열흘 전쯤 엄마와 경산쪽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교동길을 달리다 이 저수지를 알게 되었다(그 전에 지도에서 얼핏 본 것 같기도 하다). 제법 크고 또 저수지가 양분된 것이 특이하다는 인상을 주었는데, 이날은 이미 날이 어두워져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요통으로 탁구를 칠 수 없는 상태여서 차를 몰고 이곳으로 향했다. 제방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제방을 건너니 왼편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차를 세워 두고 제방 위에서 사진을 몇 장 찍은 다음 오른편부터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았다.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고 조망이 좋은 것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저수지는 길쭉한 일자 형태에 오른쪽으로 많이 뻗어나간 그런 모습이었는데 오른편 위쪽에는 집이 몇 채 있었다. 그리고 세못이라는 아주 작은 소류지도 하나 있었다. 산밑을 따라 저수지를 도는 길이 있을까 하며 산길을 따라 가보았더니 콘크리트 도로가 나왔다(저수지가 확장되고 제방을 따라 새로 도로가 생기면서 이 길은 이용하지 않는 듯했다).

ㅔㅔㅔ
구름 너머에 있던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주차 공간
사람을 끌고가는 덩치 개.
위장막을 설치해 놓은 듯.
세못 제방 겸 통로.

 

정말 작은 소류지
길이 있을 듯하여 나아가 보았다.
콘크리트 도로가 낙엽에 덮힌 것으로 보아 저수지 확장 후 이 길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듯했다.
제방 아래로 보이는 산은?
저수지를 양분하는 다리.

 

옛 제방으로 올라가 사진을 몇 장 찍고 좀 더 나아가보려 했으나 풀이 너무 무성하여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윗 제방은 찾는 이 없이 자연적 상태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저수지 약간 위쪽에 있는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돌았다. 

 

옛 저수지.
도깨비풀이 너무 무성해 나아갈 수가 없었다.
나무들이 물에 잠긴 것으로 보아 옛 저수지의 담수량도 많이 는 듯.
한적한 곳에 위치한 글램핑 장

도로 아래 저수지 왼편으로 이어지던 길은 무성한 풀로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어서 도로를 따라 걸어야 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큰 불안감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취수 시설?, 수리 시설.
한 바퀴 돌고 나이 그 사이에 해가 넘어갔다. 다섯 시밖에 안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