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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용산저수지[용산호, 전북 정읍시 용산동 243](20231127)용산호 수변생태공원

by 길철현 2023. 12. 14.

 

[소개] 단풍 명소로 이름 높은 내장산 북쪽에는 내장저수지와 용산저수지, 이렇게 두 개의 물이 맑고 큰 저수지가 있다. 그 중 용산저수지는 내장저수지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5년에 조성되었고 만수면적은 37.4헥타르이다.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규모에 비해 제방의 길이가 547m에 이를 정도로 엄청 길다. 저수지 상류에 있는 내장산이 한 눈에 들어와 풍광이 뛰어난데, 그 중 망해봉이 가장 또렷하게 다가온다. 정읍시는 2022년에 이 용산저수지를 중심으로 '용산호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하여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존의 볼거리에' 덧붙여 좀 더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생태공원에는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미르샘 수변길, 저수지 중간을 가로지르는 길이가 642m나 되는 미르샘 다리('다리 중간에 있는 거대한 세 마리의 용은 여의주를 에워싸고 있다) 등이 있다. 미르샘이라는 명칭은 용산저수지의 용(미르는 용의 옛말)과, 정읍의 정(우물, 샘)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또 다리 옆으로는 여러 개의 춤추는 분수가 있는데, 그 중 용들 양 옆에 위치한 대형분수는 18m까지 치솟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제방에서 미르샘 다리까지 도는 코스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며, 미르샘 다리를 두 번 건너며 저수지 상부까지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에는 한 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거기다 저수지 위쪽에는 '내장산 골프&리조트'와 '엘리스테이' 등의 휴양시설도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용산저수지 주변에는 입암산성이 있고 내장산 망해봉이 보이는 풍광이 뛰어난 대규모 저수지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참붕어, 잉어, 동재개, 메기, 향어 등 어자원이 풍부하다. 저수지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 물 맑은 작은 저수지 2곳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 인파가 몰린다.
저수지에는 미르샘 수변길, 수상데크, 미르샘 분수가 조성되어 있다. 미르샘 수변길은 용산저수지의 바깥쪽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 산책길이다. 수상 데크인 미르샘다리 중간에는 거대한 세 마리의 용이 여의주와 함께 용산호 저수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데크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 저수지의 물 위를 걷는 느낌이다. 또한 조명 분수가 있으며 야간에도 점등을 한다.
주변에는 동이학교와 세제계곡 등이 있으며 정읍사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이 살았다는 곳이 있다.
 
 
[뉴시스 뉴스:  미르샘다리와 미르샘분수]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0408_0001826611&cID=10808&pID=10800#
 

 
[탐방기] 이 저수지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9년도에 내장저수지를 찾았을 때 이 저수지 옆을 지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저수지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 것은 이번에 내장저수지를 다시 찾기로 하면서 살펴보다가 인근에 이 저수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근처에 있는 입암저수지에 들렀다가 이 저수지도 찾았는데, 저수지에는 둘레길이 잘 마련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내 예상보다 훨씬 컸다. 날이 흐린 것이 좀 안타까웠지만 상류 쪽에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는 내장산이 저수지의 풍광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다.

 

중년의 부부가 한 바퀴를 다 돌고 제방에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여자분이 3,40분 걸리는데, 빨리 걸으면 30분 내로 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을 몰라서 어떻게 하나, 라고 염려를 해주었다. 

 

출발점은 제방을 기준으로 제방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걸어간 다음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저수지의 크기에 비해 제방의 길이가 유난히도 길었다.  

첨단과학로 옆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첨단과학캠퍼스

 

제방을 좀 걸어나가다가 배터리가 다 되어 가는데 예비배터리를 챙기지 않은 걸 알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제방 끝부분에서는 사로 옆에 난 데크길로 내려간 다음 산길을 좀 걸었다.
모래사장이라니?
미르샘 다리로 들어서다.
세 마리의 용이 미르샘의 여의주를 둘러싸고 있다.

분수가 여러 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춤을 추는 분수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분수가 다리에서 가까워 분수 옆을 지날 때면 물이 흩날렸다.

엘리스테이, 곽희수 건축가가 설계한 '2022 세계 건축상 WA Awards'를  수상한 건물.
JB 금융그룹 연수원.
낭만모래사장. 이곳의 용도는?

미르샘 다리를 건너 저수지 상부를 돈 다음 다시 한 번 미르샘 다리를 건넜다.

 

단풍미인한우홍보관
용산호
메뚜기 화장실.

 

미르샘 다리를 두 번이나 건너고 단풍미인한우홍보관에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하느라 저수지를 탐방하는데 1시간 50분이나 걸렸다. 

 

 

 

용산저수지는 아름다운 내장산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어서 풍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둘레길도 아주 잘 마련되어 있어서 손에 꼽을 만한 저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