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소개] (두산백과) 높이 334.7m이다.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九皇峰:298m)·경수산(鏡水山: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주요 경관으로는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落照臺),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학암(仙鶴岩) 외에 봉두암·사자암·만월대·천왕봉·여래봉·인경봉·노적봉 등 이름난 경승지가 많다.
특히 4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이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장관이다.
그 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고찰 선운사가 있는 고창 삼인리(三仁里)의 장사송(천연기념물 354)과 선운산 입구의 송악(천연기념물 367)도 유명하다. 선운사에는 금동보살좌상(보물 279)·대웅전(보물 290) 등의 문화재가 많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탐방기] 도솔제 둘레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선운사 쪽으로 내려오다가 좌측으로 꺾어 도솔암으로 향했다. 도솔암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었으나, 그 옆으로 좀 떨어진 곳에 등산객을 위한 등산로도 따로 있었다. 나는 등산로를 따라 도솔암으로 향했다.
[도솔암] 도솔암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찾을 수는 없고, 내원궁을 제외하고는 최근에 지어진 듯하다. 이 도솔암 일원의 바위군이 선운산을 대표하는 경치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다른 곳을 가보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난 9월에 이곳에 오려고 했다가 시간 관계로 오르지 못했는데,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나 일단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가슴에 난 구멍과 관련된 전설이 흥미롭다.
[용문굴] 통로이자 굴인 곳. 대장금의 촬영지로 이용될 정도로 특이한 구조이다.
[천마봉] 해발 284m 바위 봉우리 천마봉은 주로 유문암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천마봉에 이르렀을 때 제법 비가 뿌렸다. 우산도 우비도 없는 상태라 난감했는데, 더 굵어지지는 않고 서서히 그쳤다.
[선운산 기암괴석] 약8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선운산은 주로 유문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산력과 화산재로 만들어진 응회암보다 마그마로 만들어진 유문암이 단단하고 균질하여 풍화로 부스러지는 것에 강해 큰 덩어리로 쪼개지는 경우가 많아 가파른 수직절벽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등산로를 내려오는데 차가 한 대 왔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손을 들었더니 차를 세워 주었다. 차주는 차에 담배 냄새가 배어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다. 1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는 거리를 10여분 만에 내려와 나는 그분이 돈을 주면 안 받을 듯하여 아침에 고창읍성에 들렀다가 받은 고창사랑 상품권 천 원짜리 세 장을 그분에게 건넸다. 그분은 고맙다는 말을 했고, 차로 와 5분 정도 운전을 했을까?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걸어왔더라면 그 비를 맞거나 어딘가에서 비를 피해야만 했을 것이다. 운이 좋았다.
이날 무리를 한 탓에 안 그래도 좋지 않던 허리가 나를 심하게 괴롭혔고, 결국에는 병원을 찾아 비싼 주사를 맞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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