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탐방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홍준이 극찬한 선암사를 이날 다소 늦은 시각에 찾아보았다(3시 40분경).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평탄한 길을 따라 절로 올라갔다.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했으나 날이 푸근하여 걷기에 좋았다.
조금 더 걸어올라가자 선암사의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인 아치형 석교(홍예교, 무지개 다리) 승선교가 나를 맞이했다. 물에 비친 음영과 합쳐지면 완전한 원형을 이룬다고 하는데, 겨울이라 물이 적어서 음영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소개) 선암사에 이르기 전 조계산(曹溪山) 계류 건널목에 놓인 돌다리를 말한다. 다리는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고, 전체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기저부에는 가설(架設)이 없고 자연암반이 깔려 있다. 홍예(虹朗)를 중심으로 하여 양쪽 냇가와의 사이에 자연석을 쌓아 석벽을 이루고 있다. 윗면은 평평하게 정지하여 통식(通式)의 교량을 이루고 있다. 좌·우 측면의 석축에 약간 보수를 가한 흔적이 있을 뿐 홍예는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위의 석축도 난석(亂石) 쌓기로서 시멘트에 의한 보강이 전혀 없어 자연미를 잘 살리고 있다. (두산백과)
선암사는 태고종과 조계종 사이에서 재산권을 두고 오랜 시간 다툼이 있다가 태고종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대웅전 앞 뜰에는 두 기의 3층 석탑이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경에 조성되었다.
대웅전은 빛바랜 단청과 금이 간 대들보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백 년 된 건물.
선암사의 매화는 사람들을 이 절로 이끄는 요인 중의 하나인데 겨울이라 빈 나무들만 열지어 있다.
경내를 벗어나 좀 걸어올라갔더니 선암사 중수비가 있었다.
선암사의 또 다른 명물인 누운 소나무도 보았다.
선암사의 뒤깐 또한 유명한데, 지금은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2정호승 시인이 '선암사'라는 시에서 이 뒤깐을 노래했다.
영선교를 건너고 숲을 지나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옆을 지났다.
두 시간 가까이 선암사를 둘러 봤다. 건물들이 많았고, 숲 속에 있어서 조망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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