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도리사[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송곡리 403](20231103)

by 길철현 2023. 11. 5.

 

[소개] 도리사는 신라 제19대 눌지왕(417년) 때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처음 세운 해동불교의 발상지이자,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져 있다. 아도화상이 수행처를 찾기위해 다니던 중 겨울인데도 이 곳에 복숭아 꽃과 오얏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좋은 터임을 알고 이 곳에 모례장자의 시주로 절을 짓고 이름을 복숭아(挑도)와 오얏(李리)에서 이름을 따 [도리사]라 하였다. 신라불교 초전법륜지로 불교의 성지인 이곳에서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러 올 때에 모셔온 세존 진신사리가 1976년 세존 사리탑 보수 공사 중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되어 발견되었다. 도리사 세존사리탑 금동 사리기는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국보 제208호로 지정되어 현재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소장되어 있다. 신라가 불교를 공인한 것이 514년(법흥왕 14)으로 이보다 보다 70여년이나 앞서 창건 된 도리사는 그 역사만큼이나 유형문화재로 보물인 화엄석탑이 있고, 아도화상 동상(2002년 새로 건립조성), 세존사리탑, 아도화상 사적비, 조선후기 탱화가 있으며 지정된 불교의 교리와 불교 문화 전파를 위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리사(구미)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탐방기] 1주일 간의 일본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는데도 더 떠돌고 싶었는지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칠곡의 매원저수지로 목적지를 정하고 갔는데, 문득 텔레비전에서 본 신라 최초의 사찰이라는 도리사가 떠올라 그곳으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도리사는 생각만큼 가깝지 않았고 중간에 저수지를 두어 군데 들르는 바람에 시간이 많지 않아 바쁘게 보아야 했다. 이 도리사가 자리한 냉산(694m)도 한 번 올라가보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리사로 초입에 있는 일주문. '해동최초가람성지도리사'라고 쓴 편액이 걸려있다.

 

도리사로 좌측에 위치한 용수저수지(용수골못). 멀리 도리사가 위치한 냉산이 보인다.
아도화상과 향
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황악산
이 많은 벤치가 관광객을 위한 것?
의상대사 법성계
범종각 앞에는 신라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목조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는 기와)를 조성해 두었다.
적멸보궁 올라가는 계단.
부처의 진신사리탑은 최근에 새로 조성되었다.
꽃으로 예쁘게 단장.

이 정도로 구경을 마치고 돌아나오려다가 화엄석탑과 아도화상 동상 등을 못 본 것을 깨닫고 다시 올라갔다.

 

우리의 선조인 길재가 이곳에서 공부를 했다니 남다른 느낌이.
보물인 이 석탑은 돌들을 여러 개 쌓아올린 형식이 이채롭지만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