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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하목정[대구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20231009)

by 길철현 2023. 10. 10.

[소개]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낙포 이종문이 조선 선조 37년(1604)에 세운 정자이다. ‘하목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잠깐 머물렀던 인조(재위 1623∼1649)가 훗날 낙포의 첫째 아들인 이지영에게 직접 써준 것이다. 또한 일반 백성들의 주택에는 서까래 위에 덧서까래인 부연을 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인조가 명령하여 이 집에는 부연을 달았다고 한다.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사랑채로 이용되었던 이 집은 전체적으로 T자형 구조로 되어있어서 처마곡선도 부채 모양의 곡선으로 처리되었다. 내부에는 김명석·남용익 등 많은 유명인들이 쓴 시가 액자가 걸려있다. (위키백과)

[탐방기] 며칠 전 친구로부터 이 정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머니, 여동생과 아버지 산소로 가는 길에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다. 1604년(선조37년)에 세워진 건물이니 상당히 오래되었고, 또 인조가 하목정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인연 등으로 2019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이 지닌 건축학적 특색이나 미학을 살필 안목이 나에게는 없으나 아쉬운 점은 낙동강 변에 있으면서도 낙동강이 잘 조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지금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물이 있으면 좀 더 운치가 있을 텐데.
모과가 진짜 많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