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물어 오면 농담 비슷하게 세 가지 공부를 하라고 말합니다. 우선, 직업에 관계된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일단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다음은 돈은 안 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공부하라고 합니다. 문리과에 속하는 순수 이론적인 학문이나 자기 교양에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겠지요. 마지막으로는 위 두 영역이 포개지는 학문 주변을 널리 공부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령, 영문학일 경우 문학 일반과 철학을 두로 공부하는 식이지요. 이 마지막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영복, 김신일 외.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창비교육.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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