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유튜버나 블로거의 조회수를 생각해 볼 때
2016년 다음으로 시작해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나의 블로그가
20일 전쯤에, 그러니까 만 8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50만을 넘겼다는 건, 흔히 하는 말로 조족지혈이요,
어디 가서 명함도 내밀 수 없는 그런 수치이다.
그래도 뒤집어서 생각을 해보면
하루에 이백 번, 많을 때는 삼백 번 이상
누군가가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다는 건
내가 해놓은 작업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말이어서,
내 힘이 닿는 껏 이 공간을 가꾸어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새긴다
누군가는 돈 벌러 이 세상에 온 것은 아니라고 하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한다
잠이 일찍 깨어 집 근처 공원에 산보를 나섰다가
우리네 삶이라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상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전부라는 정반대의 생각과
교차한다고 해야 할까, 공존한다고 해야 할까,
어쨌거나 좀 이상야릇한 느낌을 받았다
즐거이 하루하루 작업에 몰두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