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코로나에 걸리자
나도 코로나에 걸리고
내가 독감에 걸리자
엄마 또한 독감
부부도 아니고
일심동체는 더더욱 아니지만
숙식을 같이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감염병 공동체가 되었다
비싼 수액을 맞고
해열 주사까지 덧붙이자
기침이 잦아들고
대신 혼곤한 잠으로 빠져든 엄마
이제 엄마와 나 사이에
마스크는 필요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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