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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호수행

봉성저수지[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594](20260525)

by 길철현 2026. 5. 27.

 

[소개]  봉성저수지는 함안의 명산인 여항산(770m)의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1021번 지방도 여항로 바로 옆).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1942년에 조성되었으나, 1998년 함안 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증축하기 시작하여 16년의 공사 후 2014년에 준공되었다. 만수면적은 24헥타르로 중형저수지이다. 물이 맑고, 여항산의 산세와 산자락에 자리한 멋진 전원주택들이 눈을 매혹한다. 봉성저수지에는 또 2.9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제방길, 숲길, 도로, 데크길 등을 골고루 경험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략 50분 정도 걸리며, 여항산 호수길로 불린다. 여항산 주변에는 총 14.5km에 달하는 여항산 둘레길이 있는데, 이 호수길이 둘레길의 핵심이다.  

 

[탐방기] 이날 나들이의 주목적지인 봉성저수지에 도착한 시각은 3시 반 경, 대구에서 10시에 출발했으나 중간에 여러 곳을 들르느라 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말았다. 날이 다소 무더워 한낮의 땡볕을 피하고 싶었는데, 오후도 점차 기울고 구름이 다소 끼어서 아주 무덥지는 않을 듯했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언덕을 올라가면 봉성저수지이다
미래사(구 미륵정사). 건물이 인상적이라 앞으로 가 사진을 찍었다. 사찰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오르막을 올라가다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여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했다. 

공작단풍

 

큰금계국. 제방 위로 이 꽃들을 많이 식재해 놓았다

 

이 저수지에 처음 온 것치고는 뭔가 눈에 익다고 생각했는데, 목공예품들을 본 순간 몇 년 전에 이곳을 찾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먼 여행에서 돌아오던 늦은 오후에 이곳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가운데 안내판 옆에 푸드트럭이 한 대 서서 커피 등을 팔고 있었다. 커피를 한 잔 했는지는 기억이 아삼삼하다. 둘레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는 이 외진 곳에도 길을 만들어 놓았다니, 하고 놀랐던 것과, 규모가 엄청 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저수지에 가깝군, 이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이 너무 늦었고 몸도 피곤해서 이 목공예품들이 있는 곳까지만 걸어왔다 되돌아갔다. 이 목공예품들도 다시 한번 나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는, 이곳을 다시 찾지는 못하고 기억 속에 묻고 말았다. 사진을 분명 찍었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찾을 수가 없다. 

 

이곳의 목공예품들은 전국각지의 장인들이 조각한 것으로 아라가야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이 안내판은 대략 200m마다 세워져 있었다. 출발점은 내가 차를 세운 곳이 아닌, 여항산 아래에 있는 대형주차장인 듯하다.
여항산 주차장. 네이버위성지도
멀리 여항산을 배경으로 맑은 물이 그득하다

 

 

제방 아래로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대형 트럭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물넘이와 여수로의 규모가 상당하다.
이 안내판의 1998년은 어떤 년도일까?
저수지 우측은 숲길이다. 저수지를 조망하기는 좋지 않으나, 걷기엔 상쾌한 길.
제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베어서 비닐로 봉해놓은 곳. 산을 보면 제선충의 피해가 극심한 걸 피부로 느낀다.
대갈님이라, 재밌군.

 

휴식 공간에서는 나보다 십 년 정도 더 연배가 있는 분들이 암 투병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항암 치료의 고통이 극심하여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다고, 또 그렇게 치료를 받다가 죽은 친구 이야기. 내 주변에서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숲길을 벗어나자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왔다.

제방쪽
산수정

 

정이라는 한자가 정자를 말하는 정자가 아니라 고요할 정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감나무
빨간 것은 꽃양귀비인데, 붉은 빛이 들어간 흰꽃의 이름은?
작디 작은 연못이라도 가꾸고 싶은 마음
영산홍인가? 철쭉인가? 조사를 해보니 영산홍도 철쭉의 한 종류라고 한다.

 

집 주위에 꽃을 식재한 곳이 많았다. 네이버를 이용해 꽃 이름을 조사해 보았다. 

샤스타데이지
분홍낮달맞이꽃
수레국화
삼색참죽나무
주서교
주서교 위쪽에 있는 저수지 상류 부분
1021번 지방도 여항로 옆으로 난 데크길
저수지가 확장되기 전의 구도로의 일부

 

이 구간을 걸을 때 해가 구름 밖으로 나와 다소 더웠다.

말 그대로 쉼터. 나무들 때문에 바깥을 조망할 수 없다.
미래사를 다시 한 번 담아보았다.

 

풍경을 감상하며 이곳저곳 사진을 찍다보니, 한 바퀴를 도는데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었다. 물빛과 산빛, 전원주택들과 꽃들을 완상 하며 가볍게 걷기에 좋은 그런 곳이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에 있는 저수지.

건립 경위

봉성 저수지()는 1942년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되었다.

변천

1998년 함안 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증축하기 시작하여, 2014년 12월 10일에 준공되었다. 총 16년에 걸쳐서 595억 5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제방 길이 569m, 높이는 35m로 확장되었다. 이로써 5.57㎢의 몽리 농지[관계 시설을 통하여 물의 혜택이 미치는 구역]가 농업용수를 확보하게 되었고, 대규모 저수지로 확장되었다. 또한 인근 지방도 1021호선 1.4㎞를 높이고, 1.92㎞의 경작 도로를 개설하였다.

구성

봉성 저수지의 총면적은 26만 4462.81㎡이며, 함안군 함안면 백암과 봉성리, 가야읍 검암리에 양수장 3개소가 건립되어 있다. 또한 취입보 5개소, 용수로 85조로 총연장 42.43㎞이다. 봉성 저수지의 총저수량은 8670만 8000㎥이며, 만수 면적은 13만 5500㎡, 수혜 면적은 3.02㎢이다.

현황

봉성 저수지는 경상남도 함안군의 자연 명물인 여항산 아래에 있으며, 저수지의 상류는 오염원이 없는 지역으로 깨끗한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여항산 자락의 청정수를 그대로 받아 담수하여 최상의 수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함안 여항산 둘레길의 주요 지점으로 봉성 저수지 위 삼거리에서 봉화산, 여항산, 보갑사 입구 등으로 이어지는 14.5㎞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한 2015년 1월에 여항산 마을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봉성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봉성 저수지에는 1988년 세워진 한국 전쟁 격전 함안 민안비가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

 

봉성저수지는 경남 함안군의 자연 명물인 여항산 아래에 있다. 이곳은 함안 여항산 둘레길의 주요 지점이며,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봉성저수지 둘레길은 총 2.9㎞의 거리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저수지를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숲길이 있어 산림욕 하기에도 좋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포토존이 나오는데 여항산 자락과 여항면의 집들이 모여있는 정겨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여항면에서는 마을 조성 사업을 계속 펼치며 야간관광객 안전 및 볼거리 제공을 위해 봉성저수지 데크길에 경관용 태양광 조명 등을 설치했고, 수국 꽃길에 솟대 60기와 소원 기원 목간 300개 등을 설치하는 등 ‘금계천 솟대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조명이 설치된 저수지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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