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코엘료, 11분, 이상해, 문학동네(041216)
코엘료의 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의 세계관에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나는 그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그의 언어는 언어를 통해 세계를 좀더 확장해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알량한 언어로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를 언어 속에 가두려 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소설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잘 생긴 창녀 마리아가 잘 나가는 미술가를 만나서 행복하게 되었다는 현대판 동화인가? 그게 아니라면, 창녀를 통한 사랑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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