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미국문학 강의, 김홍근, 청어람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세기의 대표적인 소설가 중의 한 명인 보르헤스가 쓴 미국문학 개론서. 간결한 문장으로 미국 문학의 핵심을 포착하려 한 책인데, 분량이 너무 짧아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내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번역자가 스페인 어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미국 문학에 대해서 몇 군데에 무지한 부분이 드러나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태양의 작가/ 달의 작가(16)
*악마는 귀신들린 자가 스스로 죄를 고백하도록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죄인이라고 인정하기만 하면된다는 청교도들의 논리는 이상하고 자가당착적이다. 하지만 이에 따르지 않고, 자기 방어와 자기 합리화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형에 처해졌다. (18)
*에드거 앨런 포와 그 동조자들이 아메리카를 유럽의 단순한 연장으로 본 대신, 휘트먼과 그 후계자들은 아메리카를 시인들이 축복해야 마땅한 새로운 사건으로 생각했다고 존 브라운은 적고 있다. 미국문학사는 이 두 개념의 끊임없는 갈등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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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의 역동적인 힘.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