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문학작품

진 투머 - [케인](Jean Toomer - Cane [2012년]

by 길철현 2016. 12. 17.

 

개인적으로 진 투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그의 작품의 핵심이 아니었을까 한다.

 

흑백 이분법적인 논리에서는

 

흑인에 속하겠지만,

 

실제 외모에 있어서는 백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이러한 이분법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 작품집에서 흑인을 중심 제재로 끌어들여--그것이 그와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는 문제는 남겠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진 투머의 글을 쓰면서 레이 찰스의 Geogia on My Mind를 들어본다. 흑인의 영혼에 더욱 가까웠던 인물. 레이를 다시 보고 싶다. 자신의 본령으로서의 조지아)

 

Georgia, Georgia,

The whole day through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I'm say Georgia

Georgia

A song of you

Comes as sweet and clear

As moonlight through the pines

 

Other arms reach out to me

Other eyes smile tenderly

Still in peaceful dreams I see

The road leads back to you

 

I said Georgia,

Ooh Georgia, no peace I find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Other arms reach out to me

Other eyes smile tenderly

Still in peaceful dreams I see

The road leads back to you

 

Georgia,

Georgia,

 

No peace, no peace I find

Just this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I said just an old sweet song,

 

Keeps Georgia on my mind

 

기법적인 면에서 투머의 작품은 흑인의 흑인성보다는 자신의 중간적인 입장. 혹은 불확실한 정체성에 좀 더 치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것은 Avey(?) 같은 작품에서, Winter Dreams와 비슷한 면모를 보이게도 한다.

 

(진 투머 같은 경우에 자신의 뿌리를 왜 흑인에서 찾으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힘들다. 나의 이 오랜 궁금증, 버락 오바마를 흑인이라고 하는 것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

 

에이드리언 리치의 경우 유태인에 대한 일체감 같은 것. 그것은 문학이라는 것이 항상 주목받지 못한 부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일까?)

 

 

조지아의 붉은 흙. 사탕수수. 소나무. 이런 자연환경.

----

남부인들에게 흑인 노예는 필수적인 존재였다는 것.

 

그리고 남북전쟁의 패배로 남부인들의 마음에 남은 분노가 흑인들에게 전가되는 면이 있었다는 것.

 

(Birth of a Nation이라는 영화, 혹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잘 볼 필요.

 

남부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