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호수행1328 용연저수지[대구 달성군 현풍읍 대리](210112) 이 저수지는 대구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인 451 고속도로를 타고 창원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현풍을 좀 지난 곳에서 만나게 된다. 진행 방향으로 볼 때 고속도로 우측에 자리한 이 저수지는 못 둑만 보이는데 커다랗게 써놓은 저수지 이름이 오랜 시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정작 이 저수지를 찾게 된 것은 어머니와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찮게 이 저수지 옆을 지나게 되었기 때문이었고, 이 저수지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바로 그 저수지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생각보다 저수지는 작았으며 평지의 저수지들이 흔히 그렇듯 깊지도 않을 듯했다. 거기다 추운 날씨로 저수지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저수지 위쪽에는 상당히 큰 건물을 짓고 있는데 무슨 건물인지? 2021. 3. 15. 가북저수지[경남 거창군 가북면 박암리](210102) 12월 29일 무주호로 가다가 내비에서 보게된 저수지. 어머니와 드라이브 겸해서 찾아 보았는데, 별다른 특색은 없지만 물은 맑았던 듯. 만수면적은 57헥타르이다. 2021. 3. 15. 지천지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201212) 이날은 원래 창원 팔룡산(팔용산)에 있는 [봉암 수원지]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도 많이 되었고, 또 저녁 시간에는 탁구를 칠 멤버를 구할 수도 없고 해서, 가볍게 대구 근교의 [지천지]를 찾기로 했다. 2,3년 전부터 내 나들이의 주된 관심지가 된 호수(저수지)는 전국 어디를 가도 지천으로 산재해 있고, 또 지방 자치 단체들이 지역 가꾸기의 첫 번째 목표를 호수 꾸미기에 두기라도 한 양 둘레 데크길, 출렁다리 등으로 눈과 발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호수 둘레를 돌면서 사진을 찍고 잡상을 이어나가는 것은 외로운 대로 즐거운 취미가 되었다(요즈음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는 전국의(기회가 닿는다면 해외까지도) 호수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찾으려 하는데, 이 .. 2020. 12. 17. 남계지, 두만지(경북 칠곡군), 부항댐(경북 김천) [200912] [여행 경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대구 집을 떠나 서울에 갔다 오기로 했다. 다음 주 강의에 필요한 자료가 서울 집에 있는 듯했고, 종이 박스에 넣어둔 책들도 가져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무엇보다 좀 떠돌고 싶었다. 코딱지만한 남한 땅이지만 '떠돔'이 없는 삶이란 나에겐 견디기 힘든 그런 것이기에. 맥락이 꼭 들어맞지는 않지만 마사이 부족인가는 감옥에 수감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린다는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특히 나의 이 방랑벽을 옥죄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도 봉쇄 조처가 내려진 것은 아니어서, 주로 혼자 차로 이동하면서 외진 곳을 찾는 나로서는 감염의 위험이 그나마 덜하다는 것이리.. 2020. 9. 13. 이전 1 ··· 327 328 329 330 331 3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