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토머스 - 애들스트롭(Edward Thomas - Adlestrop)
애들스트롭 -- 에드워드 토머스 그래, 애들스트롭을 기억하지 -- 그 이름이 기억나, 무더운 어느 오후 급행열차가 뜻하지 않게 그곳에 멈춰 섰지. 6월 말 어느 날. 기관차는 쉬익거렸고, 누군가는 헛기침을 했지. 역의 텅 빈 승강장에는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었지. 내가 본 것은 애들스트롭이란 역 이름뿐. 그리고 머리 푼 버드나무, 분홍바늘꽃, 풀밭, 흰 터리풀과 볕을 쬐고 있는 건초 가리. 하늘 높이 떠 있는 조각 구름에 결코 뒤지지 않는 고요하고 외로운 아름다운 풍경이었지. 그런데 바로 그 때 지빠귀 한 마리가 가까이에서 지저귀었지, 그러자 새 주위에, 더 아스라이, 더 멀리 멀리에서, 옥스퍼드셔와 글로스텨셔의 모든 새들이. (번역 - 필자. 의역이 좀 있음. '차일피일'의 번역 참조) Adle..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