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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200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목록(1-100)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문학과지성] 시인선을 다 사 모으기로 했다. 남는 건 시간과 돈뿐이니까?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일단 한 번 밀고 나가보는 거야. (예전에 산 것이 2백 5십여 권, 그리고 지난 두어 달 산 것이 백여 권. 250 권 정도 더 구입해야 한다. 다 사면 창비로 넘어가자.) 1. 황동규.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2. 마종기.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3. 정현종. 나는 별 아저씨. 4. 오규원.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5. 윤후명(상규). 명궁. 6. 김형영.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7. 신대철. 무인도를 위하여 8. 이하석. 투명한 속. (며칠 전 고구마에서 1만 5천 원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9. 김명인. 동두천. 10. 김광규. 우리를 적시는 마지.. 2023. 7. 23.
탁구의 길 9 탁구의 길은 눈물로 채운 패배의 잔을 높이 들었다가 단숨에, 기쁘게, 끝까지, 들이키는 것이다 2023. 7. 22.
탁구의 길 8 리시브 알 수 있는 것 너머 알 수 없는 것을 알아보는 능력 이를 테면 상대가 든 라켓이 꾸는 꿈을 토스된 공이 나에게 건네는 말을 라켓과 공이 만날 때의 은밀한 미소 그 공이 저짝에서 네트를 넘어 이짝으로 올 때 어떤 고뇌, 어떤 이빨, 사기협잡, 이간질 찰나가 영원을 포섭하는 언어도단 나의 초집중 겐또가 이번에는 맞았기를 Oh, My God. 2023. 7. 21.
탁구의 길 7 서브 달팽이처럼 고요히 있다 치타의 추진력으로 공의 스피드는 총알이 뒤처질 정도 깍은 듯 안 깍고 안 깍은 듯하지만 쇳덩이이고 너클인가 하면 공은 하늘로 치솟고 오른쪽으로 오다 왼쪽으로 돌아나가고 왼쪽으로 오다 실종되고 마구라는 말이 무색하니 속수요 무책이라 2023.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