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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탁구 레슨 이야기

2017년 탁구 레슨 이야기 6 - 커트

by 길철현 2017. 1. 10.

 

포핸드와 쇼트, 백핸드 정도를 익힌 다음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 커트입니다. 특히 백핸드 커트는 상대방이 내 왼쪽으로 보낸 커트 볼을 보내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는 정말 유용한 기술이지요. 커트는 디펜스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날카로운 커트는 웬만한 공격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어서 초*중급 단계에서는 커트 랠리(연결)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커트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궁극적으로는 탁구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백핸드 커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몇 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서의 커트는 수비수의 롱커트가 아닌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쇼트커트입니다). 커트는 몸의 중심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쇼트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1. 그래서, 발이 들어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공이 몸 중앙으로 올 때는 양발을 쇼트 때와 마찬가지로 대각선 방향(공을 보내는 방향)으로 평행하게 하고 처리합니다. 그 다음 공이 왼쪽으로 온다면 왼발을 이동하면서, 오른쪽으로 온다면 오른발을 이동하면서 처리하면 됩니다. (짧은 경우에는 왼발이나 오른발이 들어가야 하겠지요.)

 

2. 백스윙은 별로 하지 않고, 타점은 정점 직전 (혹은 정점) 정도에서 합니다.

 

3. 라켓의 각(면, 눕히는 정도)은 상대방 공이 깍인 정도에 따라 별로 안 깎였을 때에는 라켓 각을 세우고, 많이 깎였다면 각을 눕혀야 합니다. 이 말은 상대방 공이 어느 정도 깎였는지를 파악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핸드 커트는 짧은 공이 아닌 경우에는 드라이브나 커트 스트로크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긴 하지만, 급한 경우에 대비해서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탁구대 밖으로 공이 나오지 않는 짧은 공에 대해서는 포핸드커트가 유용한 기술이지요. (포핸드 커트는 백핸드 커트와는 달리 몸 중심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핸드 커트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우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우선 포핸드 커트는 대체로 오른발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들어가면서) 이루어집니다.

 

2. 백스윙이 거의 없고 타점도 백핸드 커트보다는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상대방 공이 정점에 이르기 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바운드 된 직후는 아니라 하더라도 빠른 시점에서).

 

3. 손목을 거의 쓰지 않고, 백핸드 커트와는 달리 팔꿈치를 축으로  하지 않고 팔 앞부분 전체를 이용합니다.

 

김정훈과 오상은 등의 동영상을 첨부하니 보다 상세한 설명을 얻기 바랍니다.

 

 

 

*김정훈의 포핸드 백핸드 커트 설명

 

[참고 동영상]

 

https://youtu.be/DWVQYPP0VA0 (1부)

 

https://youtu.be/rZ7Dzon1-1U (2부)

 

 

* 오상은이 커트에 대해서 설명을 했네요. 이론가가 아니라 설명이 유창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참조하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커트를 오상은은 '푸쉬'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면 좋을 듯.

 

 

[참고 동영상]

https://youtu.be/Ilg2kfL5dqk (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