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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탁구 레슨 이야기

2017년 탁구 레슨 이야기 13 - 로빙볼(높이 뜬 공) 스매싱

by 길철현 2017. 2. 9.

 

탁구를 칠 때 가장 우선적인 요소는 눈으로 보는 것, 즉 시각일 것입니다(청각도 다소 작용하겠지요). [농담을 좀 하자면 후각이나 촉각 등은 관계가 없습니다.] 이 말을 한 이유는 시각(그리고 청각) 정보에 따라 판단을 하고 그 다음 공을 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공을 치기 전에 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리로 공을 치기에 적당한 위치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 안다고 할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이 시점에서 굳이 하는 이유는 로빙볼(높이 뜬 공)을 스매싱할 때 정확한 판단에 따라  다리로 거리를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높이 떠서 오는 공은 찬스볼일 경우가 많이 있는데, 다리로 제대로 잡아 주지 않고 너무 급하게 스윙을 하다가 미스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점수를 따야 할 상황에서 점수를 잃었으므로 심리적인 면까지 고려한다면 2점도 훨씬 넘을 것입니다.

 

시합 상황에서 자주 나오는 로빙볼 스매싱에서 명심해야 할 점을 번호를 붙여 정리를 합니다.

 

1. 일단 공이 떠오면 서 있는 자리에서 그냥 스매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매싱을 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로 다리를 움직여야 합니다. 공이 탁구대 끝부분에 가깝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뒤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물론 드문 경우지만 짧게 뜨는 경우에는 앞으로 이동해서 처리해야 하겠지요.)

 

2. 라켓을 자기 키 정도 혹은 그 보다도 좀 더 높게(너무 높이는 말고) 들고 쳐야 합니다.

 

3.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 내려오는 공을 쳐야 합니다. (하지만 타점은 익숙해 질 수록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겠지요.)

 

4. 공을 앞에 놓고 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옆으로 돌려서 자신의 옆, 혹은 약간 대각선 선상에 놓고 칩니다.

 

이 정도가 명심해야 할 상황입니다. 로빙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너무 급하게 치지 않고, 다리를 움직여 위치 선정을 잘 하는 것입니다(물론 이것이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요). 그 다음 내려오는 공을 자신의 키 정도에서 치면 됩니다.

 

[참고] 김정훈 동영상 설명

https://youtu.be/r5o8YgeuC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