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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

2017년 탁구 일지 - 서초 탁구 교실 시합 참가 (170216)

by 길철현 2017. 2. 16.


탁구 레슨을 시작하고 내 탁구를 좀 게을리해서인가? 아니면 한 2주 정도 머릿속에 다소 미묘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랬나? 지난 2주간 [서초탁구교실]에 3번(3.5부)이나 참가했는데, 모두 본선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월 4일에는 화백이 모두 좋은 장영수(4.5부. 2알 핸디 줌. 셰이크)에게 0대 3으로 게임도 안 되게 졌고(내 드라이브를 다 때려버리는데 답이 별로 없었다. 서브도 긴 서브를 조금만 약하게 걸면 때려버리고, 그게 이 날은 다 들어왔다. 내가 버겁게 생각하고 있던 최병의(3부. 셰이크)라는 분도 본선 1회전에서 이 분에게 0대 3으로 패했다), 11일에는 김수걸(4부. 1알 핸디 줌. 왼손 셰이크)에게 1대 3으로 졌다(서브가 까다로웠고, 운동량이 많아서인지 다리가 잘 움직였다. 2세트까지 형편없이 몰리다가 3세트를 잡아내고, 4세트도 앞서서 잡을 듯했는데, 막판 뒷힘이 부족했다).


12일 게임에서는 예선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조1위로 올라가(마지막 게임은 1위가 확정되어 기권) 이 날에야 성적을 내는가 했는데, 평소에 이기던 이지웅(4부. 한 알 핸디. 펜홀더)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 날 이분은 직전에 고수인 손종수(2부. 셰이크)와의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고 평소보다 더 질기게, 또 백핸드도 날카롭게 들어와서, 디펜스로 버티면서 게임을 박빙으로 이끌고는 갔으나 결국 지고 말았다(1대 3).


시합을 돌이켜 보면 요즈음 서브 연습을 게을리 한 것, 그리고 레슨 뒤 피곤함을 핑계로 내 개인 훈련을 좀 소홀히 한 것 등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땀 흘리지 않으면, 시합장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요, 사필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