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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조지프/어둠의 심연

신문수. 반제국주의 속의 어둠 - [암흑의 심장]에 나타난 인종주의 (동인)

by 길철현 2017. 11. 16.


(134) 19세기 말 미국의 팽창주의자들 : 필리핀과 하와이의 합병을 우수한 백인 문명의 소명으로 정당화

합병반대론자 : 열등한 인종과의 통합이 백인의 우수성 훼손

- 파농. 호미바바 : 식민자/피식민자의 양분도 의식 현실의 차원에서는 결코 선명한 것이 아님. (혼종성)

(135) 프레드릭 제임슨 : 문학적 인상주의를 지향하는 문체에의 의지와 통속화된 고딕 로맨스 양식의 차용이라는 자기분열상.

(136) 아체베 : 인류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한 인종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비하하는 소설이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상찬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


1. 콘래드의 아프리카 여정과 역사적 현실

(137) [콩고 독립국 자유국] 설립 배경과 상황 설명.

콩고는 그 당시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의 개인 식민지로 콩고 자유국으로 불렸다. 1876년부터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세울 생각을 품고 있던 레오폴드 왕은 아프리카 내륙지방으로 탐험을 떠난 후 종적이 묘연했던 리빙스턴을 찾아내 탐험가로 명성을 얻은 스탠리를 초빙해 콩고 지역 탐사를 맡겼다. 스탠리는 1880년부터 레오폴드 왕을 대행하여 수차례 콩고강 유역을 답사하여 1884년까지 강 연안에 22개의 주재소를 설치했다. 레오폴드 왕은 188411월에서 18852월까지 비스마르크가 소집한 베를린 회의에서 유럽 제국주의 열강들로부터 콩고를 독립된 식민지로 공인받고서 본격적으로 콩고의 식민화에 나서게 된다. 베를린 회의는 이른바 아프리카 분할에 대한 논의가 매듭지어진 회의였다. 이를 기점으로 유럽 열강들은 경쟁적으로 아프리카 침탈을 가속화하여 콘래드가 콩고를 찾은 1890년대 말에 이르러 전 대륙의 90%가 이미 식민지로 분할된 상태에 있었다.


(138) 콘래드가 콩고강 항해의 종착지인 스탠리 폴즈에서 느낀 환멸감. (What an end to the idealized realities of a boy's daydreams!) [지리학과 탐험가들]

(139) 6개월에 불과했지만 콘래드의 콩고 체험은 그로 하여금 인간 의식의 어두운 저편을, 그것이 닻을 내리고 있는 사회의 복잡한 세력 관계와 그 이면의 질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

- 문명화라는 "성스러운 사명"과 박애주의를 표방하면서 콩고의 고무와 상아의 수탈에 혈안이 되어 있던 레오폴드 식민 체제의 폭정을 고발하는 적지 않은 글들을 접하고서 그가 직접 느낀 인상이 더욱 강화된 상태에서 소설에 착수했다고 볼 수 있다.

(139 - 40) 콩고 현실에 대한 글ㄷㄹ. 

(141) 모렐 : [암흑]은 콩고 문제에 대해 씌여진 가장 강력한 글.

- 1908년까지 레오폴드 2세의 개인 식민지. 1960년까지 벨기에의 식민지.


2. 제국주의 비판

(142) 콩고강이나 아프리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소설의 제목 또한 구체성을 띠면서도 추상적이고 일반화된 양면성을 보임.

- 허위의식의 폭로

(143) Brantlinger : 이상이 우상으로 전락한 현실

(144) 철도 건설 공사 초기 4개월 : 900명의 흑인 노동자 사망(전체의 17퍼센트)

인구가 1/2로 감소.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 견주어 짐.

(147) 콘래드 블랙우드에게 보낸 편지: 아프리카에서 문명화 작업의 수행이 정당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기에 비효율성과 순수한 이기심의 범죄성성의 문제를 다룰 것. (The criminality of inefficiency and pure selfishness when tackling the civilising work in Africa is justifiable ideas)  [L2 139)

- 영국(붉은 색) '좋은' 제국주의는 상찬의 대상(이 부분 좀 더 생각)

- 케이스먼트에게 보낸 편지가 드러내듯이 콘래드 또한 원주민에 대한 폭정을 비판한 것이지 원주민과 백인의 평등성이나 식민 통치의 종식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음.

(148) 말로우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그는 결국 19세기말 유럽 제국주의를 뒷받침한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이데올로기의 대변자로서 문명화의 사명, 일의 윤리, 유럽 문명의 우수성과 같은 생각들을 신봉하고 있다는 점은 자주 지적.


3.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148) 홉슨의 통계 자료.

(149) 식민자와 원주민의 근본적 차이를 강조하는 인종주의는 가장 유용한 도구적 이데올로기로 적극 활용.

- 키플링 [백인의 부담] (이 부분을 읽은 잔상이 남아 있어서 글을 썼던가?)

- 인종주의적 사고는 사회도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진본한다고 주장하는 당대의 사회적 진화론과 연횡하여 19세기 말 서구 제국주의의 이념적 지주 역할을 수행.

- 원주민들의 교화 ; 워낙 열등하고 미개하기 때문에 문명화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에서부터 훈련과 교육을 통해 몽매에서 벗어나 문명의 대열에 낄 수 있을 정도로 향상이 가능하다는 주장.

- 생물학적 인종주의 : Robert Knox. Joseph Arthur Gomte de Gobineau(고비노)

(150) 아체베의 통렬한 지적 그대로 그 도구적 이데올로기로 봉사한 인종주의에 대해서는 기묘할 정도로 둔감.

(151) 아체베 서구의 편견. (image of Africa)

- 아체베 : 그 자신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을 당한 폴라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를 인종적 타자로 격하시키는 서구중심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기는 마찬가지.

(153) 흑인을 인간과 동물의 사이에 끼어 있는 아인간적 존재로 간주의 19세기 말의 일반화된 인종주의적 사고의 결과.

- 콘래드의 인종주의적 사고. 콩고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시원적인 세계로의 여행에 비유한 것.


4. 콘래드의 인종주의와 그 수용의 문제

(154) 사이드: 폭압적인 제국주의 체제에 맞설 수 있는 대안적인 사회적 비전이 그의 인식의 지평에는 부재. 제국주의 이념과 현실의 괴리를 언어와 현실의 근본적 간극의 문제로 수렴. (Culture 29-30)

(155) 제국주의적 환상을 전복시키는 소설의 방식은 인상적. 소설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의 묘사에 이르러 결국 그 마니교적인 양극의 세계로 선회(Parry 23). 이 내적 모순은 콘래드의 한계이면서 동시에 시대의 한계.

-칸트의 인종주의. 제퍼슨과 같은 계몽주의자의 흑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


[이 논문의 결론은 패리의 글과 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