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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조지프/어둠의 심연

Edward Said - Two Visions in Heart of Darkness. [Culture and Imperialism]

by 길철현 2018. 2. 21.


(19) 지배와 권력의 불균형의 문제가 제국주의와 연결되어 있음. 비유럽 국가들이 정치적인 독립을 획득했으나, 그 권력은 '민족주의 부르주아'에게로 넘어가고 인민은 식민 지배 시대와 마찬가지로 고통을 받고 있음.

(20) 이기적이고 편협한 이익 추구가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 미국과 이라크의 충돌,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등이 "핵심적인 국가 이익"을 추구한 명백한 예. 국가 지상주의가 만연하는 가운데 제국주의적 유산이 유럽(미국 포함)과 비유럽 국가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함.

(We are all taught to venerate our nations and admire our traditions: we are taught to pursue their interests with toughness and in disregard for other societies.)

(21) 루쉬디는 유럽에서 제국주의 시절에 대한 향수가 다시 떠오르고 있고(1984년), 지식인들 또한 제국주의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 (조지 오웰적으로 지식인은 고래의 안과 밖에 있는 존재라는 말이 더 이상 통용이 안 됨. 지식인이라고 해서 객관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보기 힘듬을 말함.)  

(22) 유럽 국가들은 비유럽 국가들에 대해 진보와 근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하고, 유럽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유럽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Why don't they appreciate us, after what we did for them?)

(23) [HD] 말로는 언어로 상황을 전달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말하기도 하지만(the tragic predicament of all speech), it's impossible to convey the life-sensation 부분 인용,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특히 digressions를 통해) 이 어려운 작업을 과도할 정도로 밀고 나간다. 커츠와 말로의 작업에 있어서 공통된 주제는 Europeans performing acts of imperial mastery and will in Africa.


콘래드가 당시의 다른 식민 작가들과의 차이점은 자신이 식민주의(제국주의)의 희생자였다가, 또 나중에는 제국주의적 일에 참여하는 일원이었고, 그가 그것을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he was so self-conscious about what he did). 청자들이 사업가들인 것 - (나의 직업은 무엇인지 알 수 없음 ?) - 또한 제국주의와 연관된 것.

(24) [암흑]의 정치학과 미학이 제국주의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밖에 있는 더 큰 역사를 알 수 없고 공백으로 둘 수밖에 없다.

(HD works so effectively because its politics and aesthetics are imperialist, which in the closing years of the 19th century seemed to be at the same time aesthetic, politics, and even epistemology inevitable and unavoidable.)

콘래드는 말로를 통해 제국주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것 이상을 의도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나 그 자신의 residual sense of his own exilic marginality 때문에 말로의 서사에 유보조항(provisionality)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제국주의는 재현(representation)의 전 체계를 독점화했다는 것을 콘래드가 깨달았기 때문에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콘래드는 ironic distance를 유지했다.) [한나 아렌트 인용한 부분]

(25) 콘래드의 서사 형식으로부터 두 가지 비전이 가능함

1) 오래된 제국주의적 사업이 마음껏 그 자체를 관례적으로 펼쳐나가도록, 또 공식적인 유럽 혹은 서구 제국주의가 본 대로 세상을 만들도록, 2차 세계 대전 후의 사업(itself가 이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과 결합하도록 하는 것이다.

2) 조건적으로 특정 시간과 공간에 적용되는 것. 콘래드는 대안을 볼 수는 없었으나, 제국주의의 작동 체계를 이해한 듯이 보인다(?).

(26) 독립한 제3세계 국가들이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의해 통치되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있다.  

One argument allows the old imperial enterprise full scope to play itself out conventionally, to render the world as official European or Western imperialism saw it, and to consolidate itself after WW2.

(27) 루쉬디 -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해나가야 함. (Beckett - I can't go on. I'll go on)

(28) 제 3세계를 사악한 걸리적 거리는 것, 문화적으로 정치적으로 열등한 장소로 보는 주류 시각 때문에 느끼는 박탈감.

(Conrad sometimes seems to want to fold that world into the imperial metropolitan discourse represented by Marlow, but by virtue of his own dislocated subjectivity he resists the effort and succeeds in so doing.)

(29) 콘래드의 이 작품에는 유럽의 제국주의적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말로의 언어를 가만히 살펴보면 제국에 대한 정설적 입장과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리얼리티가 무엇인가의 문제로까지 이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자칫 인간은 누구라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둠'에 휩싸일 수 있다. (we are in a world being made and unmade more of less all the time.)

(30) Kurtz and Marlow acknowledge the darkness, the former as he is dying, the latter as he reflects retrospectively on the meaning of Kurtz's final words. They are ahead of their time in understanding that what they call "the darkness" has an autonomy of its own, and can reinvade and what reclaim what imperialism has taken for its own.

콘래드의 한계는 제국주의의 문제는 잘 보았지만 그것이 끝나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는 못했다는 것.

콘래드 이후의 포스트-콜로리얼 작가들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