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견해에 따르면 칸트의 실수는 주체 저편에 주체를 넘어서는 어떤 신체적 존재(물자체)가 있다고 가정한 데에 있다. 주체의 반성적 사유 저편에 존재하는 실체는 없다. 바로 여기에 헤겔에게서 논리학과 형이상학의 구분이 사라지는 이유가 있다. 헤겔에게서 논리학은 형이상학과 일치된다. 헤겔의 변증법은 인식을 위한 방법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존재론, 즉 형이상학 체계 자체가 된다.
김현강. [슬라보예 지젝]. 이룸. 20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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