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들은 반-야만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매우 까다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나라에서 교육이라고는 전혀 없다. 심지어 우리의 교우촌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또한 조선인들은 화가 나면 분명히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여자들도 뻔뻔스러우며, 말이 매우 모질다. 조선인들은 대단한 수다쟁이들로서 대화를 할 때에는 마치 아이들처럼 말한다. 나는 조선인들이 농담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한다. 조선인들의 성격에 관해서 한 가지만 덧붙이도록 하겠다. 그들은 지독한 거짓말쟁이들인데, 그다지 악의는 없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해도 조선인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다.
조현범. 문명과 야만 - 타자의 시선으로 본 19세기 조선. 책세상. 2002,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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