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탁구 이야기

2019년 탁구 이야기 - 탁구장에서 생긴 일(0606)

by 길철현 2019. 6. 10.


대구에 내려와 어머니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탁구장에 서브 연습을 하러 갔다. 탁구장 옆을 지날 때마다 아무리 보아도 탁구를 치는 사람도 없고, 문은 굳게 잠겨 있어서, 혼자서 서브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경비 아저씨는 어머니가 이 아파트에 산다고 하니까 흔쾌히 열쇠를 내주었다.


어렵사리 문을 따고 들어가니 화이트보드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내가 누구던가? 청개구리가 엉엉 울고간 위반의 달인이 아닌가? 나는 있는 힘껏 탁구대를 찍었다. 그러자, 탁구대는 외마디 반항도 없이 그대로 찍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