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봤는데, 봉준호 감독은 처음부터 우리 사회의 빈부의 문제라는 부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해야 할 듯.
개를 싫어하여 아파트에 사는 개를 납치하거나 옥상에서 던져서 죽이던 이성재는 입장이 바뀌어서 아내가 사온 개를 잃고는 그것을 찾는 입장이 되고, 남을 돕는 등의 행위로 텔레비전 출연을 꿈꾸는 배두나는 남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를 하다가 직장에서 짤리게 되는데.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는 이성재가 교수가 되기 위해, 아내의 퇴직금으로 교수에게 뇌물을 바치러 가던 중에, 그 중에 만 원을 꺼내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주는 부분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하고, 선과 악의 경계도 모호한 것이 우리의 삶임을 이 영화는 이야기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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