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탁구 이야기

2019년 탁구 이야기 - 황남숙 탁구교실 79회 최강전(0929)

by 길철현 2019. 10. 1.


황탁에서는 내 부수가 상대적으로 높고(그럼에도 작년엔 두 번 우승을 했다) 그래서, 맞잡고 쳐서는 이기기 힘든 상대--하루카--두 알 핸디를 주고는 힘든 상대, 서정도 등이 있어서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최근에 운동량이 좀 있어서 혹시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갔으나, 안타깝게도 6승 4패로 5위에 머물고 말았다.


내가 참석하지 않은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는 참가 인원수가 적어서 -1에서 3부까지 전체 통합을 했다(회원 중 한 분의 자제의 결혼식까지 겹쳐서 출석이 더욱 저조했다). 전체 11명이 풀리그를 했는데, 중간중간에 쉬어가면서 했고, 아랫부수와의 시합에서는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적어서, 큰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첫 게임에서 신관장을 3대 2로 이기면서 게임이 수월하게 풀리는 듯했으나, 파키스탄에서 온 아르샤드(Arshad)라는 젊은 친구--이 친구는 파키스탄에서 청소년 대표?까지 했다고 했는데--에게 1대 3으로 지고 말았고, 나의 천적인 서정도와 하루카에게는 0대 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 밖에도 서브가 까다로운 우승협 씨에게도 3점 핸디를 주고 2대 3으로 패했다. 대신에 까다로운 상대인 숏핌플 플레이어 이형주 씨에게는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무리하게 공격을 하기보다는 백핸드로 튀기고, 쑤씨는 공은 받아 올리다가, 찬스 볼은 스매싱을 한 것이 주효했다. (선수답게 안정적인 플레이로 연승을 이어가던 아르샤드는 숏핌플의 경험이 별로 없는지 무리하게 드라이브 공격을 하다가 형주 씨의 블로킹에 막혀 0대 3으로 패했고, 정도 씨와 하루카에게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두 게임 다 9대 11로 지고 말았다.)


신관장과 아르샤드에게 내 YG 서브가 위력을 발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었으나, 내 공의 파워가 부족한 점, 커트와 스톱을 잘 못하는 것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