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 리그와 시간이 맞지 않아, 서초 탁구 교실에서 열리는 리그전에 참가했다. 황남숙 탁구 교실에 가서 몸을 좀 풀고 갈까, 어떡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곧바로 서초탁구교실로 향했는데, 도착한 시각은 7시 20분 정도로, 구일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에서는 상당히 먼 곳이었다. (처음에 나는 이 탁구장이 숭실대학교 가는 방향 어디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 탁구장은 그 반대편인 방배동의 그 유명한 카페 골목에서 오히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예선)
늦게 도착했다는 생각과는 반대로 시합은 여덟 시가 다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여기 시합은 오픈 부수대로 신청을 하면 된다고 해서 4부로 신청을 했다.) 다섯 명 중에 4명이 올라가는 것이어서 예선은 무난할 듯했다.
1. 양서정(7부 4알 핸디) 승 패 승 패 승
2. 조윤숙(7부 4알 핸디) 승 승 패 승
3. 엄일종(6부 3알 핸디) 패(7) 패(11) 승 승 패(6)
이 분은 의외로 디펜스가 좋아서 마지막 세트에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다소 까다로운 상대.
4. 함영준(4부) 승 패 패(12)
뒷판이 롱인 펜홀더 전형으로 뒷판을 잘 활용하는 탁구. 전체적으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능한 사람인데, 이 분에게 짐으로써 난 조 3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본선)
1. 이정권(3알) 3대 0 승
이 분은 볼이 약해서 내 디펜스를 뚫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낙승.
2. 김용대(3알) 3대 0승
이 분은 회전 서브를 쇼트로 받아내지 못하는 약점이 있어서 게임이 수월. 그 다음에 내가 우승할 때도 이 분을 다시 만남.
3. 윤승환(2알 받음) 승 승 패(9) 패 패(4)
처음에는 내 공격이 먹혀 들었으나, 점차 내 공격을 받아내고, 수비와 더불어 공격을 하는데 대해서 내가 제대로 대비를 못해서, 나중에는 점차 밀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거의 한 점도 못 내고, 공격을 역습당하기까지 했다. 역시 수비수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 게임.
(16강에서 떨어지고 말았으나 관장님은 내 플레이가 좋다고 플렉스 파워 크림을 하나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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