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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천관산 2[전남 장흥군 관산읍] (210701)[유가, 창녕, 광양, 순천, 그리고 장흥(210629 - 0701 셋째 날 2)]

by 길철현 2021. 11. 30.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으니 내려가는 시간도 그 정도로 잡으면 될 듯.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침은 정상에서 그 전날 먹던 안주 남은 것 등으로 간단하게 때운 듯하다. 

환희대를 지난 곳에서 내려다 보인 이 저수지(농안제로 추정)가 예뻐 찾아가보려 했으나 시간 관계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 이름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으나, 이 바위들은 기묘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도 그 크기로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이 바위는 연봉들 중 가장 큰 대세봉. 

금수굴이 있는 능선에도 바위들이 이어진다. 

산중에 뜬금없는 체육공원

장천재 소개. 천문과 지리에 밝았던 위백규가 제자를 가르친 곳이라고 한다. 

다시 갈림길에 도착했다. 

 

육산에 바위들이 얹혀있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주는 천관산 산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주차장으로 돌아온 시각은 11시 경. 세 시간 반 조금 넘게 걸린 산행이었다. 오랜만에 올라본 꽤 높이가 있는 산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다행스럽게도 오른발 발바닥은 그렇게 심하게 아프지 않았다. 화장실로 가서 땀에 젖은 윗옷과 런닝을 벗고 시원하게 몸을 씻었다. 안타깝게도 양지에 세워둔 차 안은 용광로처럼 지글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