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
골목길로 빠져들자
문득 스치는 아카시아 향내
나는
오월이 곁에 서있음을 알았다
웃음 짓는 하늘
얼룩져 있는데
오늘도 한길에서
페퍼포그 거센 향기에
터지는 비만의 눈물
나는
어느 일력을 붙들고 서야 하나
흔들려야 하나
[제1회 영문과 시 낭송회](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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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 ---
골목길로 빠져들자
문득 스치는 아카시아 향내
난
오월이 곁에 서있음을 알았다
웃음 짓는 하늘
얼룩이 졌는데
오늘도
한길에선 페퍼포그가 기승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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