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혹은 하든 하지 않든 아무 상관도 없는가?
(졸음이 몰려온다, 낮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린다.)
답 없는 질문들이 부유하는 가운데
내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답 대신에 장착하고
이 삶을 건너간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죽음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으니
모두 '나를 살찌우는 경험의 일부'가 되었나?
아니면 트라우마로 남았는가?
안다는 말도
모른다는 말도
일단 던져둔다면
미래와의 연속성 속에서 현재를 살아내야 한다,
물론 과거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