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청소년이 보았다면 감동적일 수도 있으나, 나이든 사람이 보기에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탈북을 했다 해도 세계적인 수학자가 경비원으로 숨어 살고 있다는 사실도, 겉으로 보기에 매몰차 보이는 그가 수포자인 한 학생과 대리적인 부자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것도, 또 두 사람을 부각시키기 위해 담임이자 수학선생님에게 악역을 안겨야만 한다는 점도 그렇게 마뜩할 수는 없다. 바꿔 말해 우리가 이전에 봐온 영화들과 그 전개가 대동소이하다. 이와는 반대로 '수학'이라는 재미 없을 것 같은 소재로 이만큼이나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는 건 칭찬하지 않을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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