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에는 '영동탁구교실'과 '영동군민탁구장' 이렇게 두 군데 탁구장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는데, 영동탁구교실이 괜찮을 듯하여 그곳에서 운동을 하기로 하고 숙소를 정한 다음 탁구 가방을 챙겨 길을 나섰다. 영동탁구교실은 시장 2층에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장소가 협소하여 일반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길을 걸어 '영동군민탁구장'으로 향했다. 인터넷에 보니 노인분들이 낮에 운동하는 곳으로 나와 있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아니나다를까 네온사인은 불이 들어와 있는데 건물 전체에 불빛이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서려 하다가 문을 밀어 보니 잠겨져 있지 않아 이층으로 올라가보았다. 몇 분이 운동을 하고 있어서, 그 중 한 분과 게임을 하고 다른 분들과도 게임을 했다. 나중에는 복식도 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체육관 규모는 아니었지만 널찍하고 시설이 아주 좋은 편이었다. 거기다 타지에서 놀러 왔다고 하니 게임비를 낼 필요없이 그냥 가도 된다고 해서 므흣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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