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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행기, 사찰, 사당, 문학관

동석산[219m, 전남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20210919/20)

by 길철현 2022. 11. 2.

[소개] 높이 219m이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자리한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이다. 거대한 암봉능선이 약 1.3km 길이로 이어지며 매우 가파른 절벽을 이룬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급치산이 해안을 바라보고 있고, 동석산은 그 건너편에 있다. 산자락엔 천 개의 종을 매달았던 천종사라는 절이 있다. 동석산의 동쪽 6부 능선쯤에는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는 동굴이 위치한 ‘종성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등산로는 하심동에서 출발하여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 칼바위전망대, 동석산 정상, 삼각점, 석적막산, 가학재,작은애기봉, 세방낙조휴게소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워낙 가파른 절벽이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 군데군데 철제로 안전난간과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지방도 801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도읍에서 30분 거리이다. (두산백과)

 

[탐방기] 수양리의 수마로를 지나다가 바위로 이루어진 이 산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에 휩싸였다. 금골산도 바위산이고 그 모양이 마치 조각을 해놓은 듯해서 놀라움을 선사하는 산이지만, 이 산은 그 높이에 비해 바위의 규모와 그 연장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산이었다. 이 산에 도착한 시각은 다섯 시 경 천종사 쪽으로 갔더니 '집중호우로 낙석 및 산사태 위험이 있어' 이쪽 등산로는 폐쇄하니 '종성교회 방향으로 우회'하라고 했다. 종성교회가 어디인지도 알 수 없고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 그곳을 찾아갔다가는 산에 오를 수가 없을 듯해 한 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경고문이 여럿 있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등산로가 특히 위험하다기보다는 복구가 안 된 곳이 있어서 조심해야 했다.
봉암지

칼바위 능선에 이르렀을 때 이곳을 어떻게 건너가야 할지, 또 그 다음 멀리 밧줄을 타는 구간은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거기다 바람까지 불고 시간은 늦고 해서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 동석산은 1년 뒤에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종성바위
천종사와 종성바위

 

(20210920)

칠리로. 월촌마을 뒤로 멀리 동석산이 보인다.
급치산 전망대에서 본 동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