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대체로 하루를 단위로 반복된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출근과 근무와 퇴근, 그리고 저녁의 휴식이 될 것이다. 어머니를 간병하는 경우 나의 일과는 어머니의 식사를 차려드리고(물론 나도 같이 식사를 하고) 그 중간중간에는 내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요양보호사 분이 오셔서 이 때에 요가와 탁구를 할 수 있다. 이 중간중간의 시간을 현재는 부지런히 밀린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부지런히 해나가야 하는데, 생각처럼 진도도 안 나가고 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일단은 해나가자.
하루를 여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