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판 고질라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존재인 트롤이 터널 굴착 사업 중 갑작스럽게 깨어나 인간을 위협한다는 설정인데, CG는 문제가 없으나, 스토리의 전개는 허술하고 극적인 긴장도도 약하다. 흙과 바위로 이루어진 존재라 인간의 첨단 무기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아마도 핵무기를 이용해 제거하려는 수단 또한 최후의 순간에 중단되고, 대신에 아침 햇살로 인해 사라진다는 내용은 설득력이 별로 없다(그 전에는 낮에도 잘 돌아다녔는데). 다만 트롤들을 다 제거하고 그 위에 새로운 왕궁을 세웠다는 설정에서는 트롤이 학살당하고 추방된 존재, 소외된 존재라는 측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좀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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