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등에 거울을 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단다
경 없이 가는 길,
그것이 문자의 운명인데도
너희, 거북이 아저씨 알지?
자신의 등을 구워
문자를 만드는 사람,
우리 동네 시인
같은 사람 말이다
그런 거울 백 개를
모을 수 있다면
산경을 두루 비출 수 있다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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