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직사각형 모양의 이 저수지는 정조 23년, 그러니까 1799년에 조성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에 속한다. 정조가 화성을 건축하면서 동서남북으로 저수지를 조성했는데, 북쪽에는 만석거, 서쪽에는 축만제, 남쪽에는 만년제, 동쪽에 조성한 동지는 현재 그 형체를 알 수 없다. 축만제라는 이름은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표석이 현재 전해지고 있다.' 화성의 서쪽에 있어서 서호라는 별칭이 더 널리 사용되는 듯하다. 만수면적은 19헥타르 정도이다. 주변에 국립농업박물관, 국립식량과학원중부작물부, 선거연수원,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생물학자인 우장춘의 묘 등이 있다.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서호공원이 조성되어 수원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제방 좌측에는 서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낙조로 유명한 항미정이 자리하고 있다. 저수지 중앙 끝부분이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당히 큰 섬이 민물가마우지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정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축조된 저수지. 시도기념물.
내용
옛 농촌진흥청 북서쪽에 있는 저수지로, 수원화성의 서쪽에 있어 일명 서호(西湖)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농촌진흥청의 시험답(試驗畓)과 인근 논의 관개용 수원 및 시민들의 쉼터인 서호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5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축만제의 축조연대는 1799년(정조 23)으로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로 조성된 관개 저수지이다. 수원성을 쌓을 때 일련의 사업으로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축조하였다고 한다. 당시 정조는 수원성의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四湖〕를 축조하였다.
북지(北池)는 수원성 북문 북쪽에 위치한 일명 만석거(萬石渠)를 말하는 것으로 1795년에 완성한 속칭 조기정방죽을 가리킨다. 또한 남지(南池)는 원명 만년제(萬年堤)라 하여 1798년에 화산 남쪽의 사도세자 묘역 근처에 시설한 것이다. 그리고 동지는 수원시 지동에 위치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형체를 알 수가 없다.
『화성지』, 『수원군읍지』 등에 기록된 축만제의 규모는 제방의 길이가 1,246척(尺), 높이 8척, 두께 7.5척, 수심 7척, 수문 2개로 되어 있다. 제방에는 제언절목(堤堰節目)에 따라 심은 듯 아직도 고목들이 서 있다. 보수관리는 축제 후 4년만에 축만제둔(祝萬堤屯)을 설치하여 도감관(都監官) · 감관(監官) · 농감(農監) 등을 두어 관수와 전장관리를 맡게 하고, 이에서 생기는 도조는 수원성의 축성고(築城庫)에 납입하였다는 것을 보면 제방 아래 몽리구역(물이 들어와 관개의 혜택을 받는 곳)의 농지는 국둔전(國屯田)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축만제는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표석이 현재 전해지고 있다. 1831년 화성유수 박기수는 축만제 남쪽에 풍광이 아름다운 항미정(杭眉亭)을 지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호낙조’(西湖落照)는 수원팔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다. 항미정은 1908년 조선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융 · 건릉을 방문하고 돌아갈 때 잠시 쉬어간 정자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권업모범장을 설치하여 농사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어 왔고, 이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과 농촌진흥청이 설치되어 그 맥을 이어왔으나, 현재는 서호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축만제의 역사적 배경과 중요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2016년 1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제67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국내 최초 등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축만제 [祝萬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탐방기] 시간이 별로 많지 않은 가운데 이 저수지에 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일부 구간은 공사중이었다. '서호저수지유입시설' 인근 도로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시계방향으로 저수지를 돌기 시작했다.
제방이 끝나는 부분부터 산책로 정비공사 중이어서 우회해야 했다. 시간도 빠듯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했는데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안으로 들어갔더니 운동장을 따라 산책로 옆을 걸을 수 있었다.
탐방을 마치고 서둘러 대구로 향했다. 피곤한 탓에 일요일인 것도 모르고 버스 전용차로로 달리다가 범칙금 9만 원을 국가에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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