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과로사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지요. 제가 백수는 아니지만, 무수한 비공식 직책들, 예를들어 작가, 저수지 전문가, 탁구인, 간병인 등등으로 하루하루 제대로 숨 쉴 틈조차 없어서 후기 작성이 좀 늦어지고 말았네요. 대양보다 넓은 아량을 지닌 회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달 모임은 원래 3인 단체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꼽사리 여모 씨가 뒤늦게 참가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4인 단체전으로 급변경 되었습니다.
1조 이상한4 정호관5 길철현4 최민영6
2조 김광훈3 김성준5 이윤경7 김선영9
3조 이상균6 이제현5 박세명6 김성원6
4조 김광엽7 유삼용7 김석순5 김수성7
5조 김윤희5 이계자7 김귀숙5 여영준5
풀리그로 진행된 시합에서, 조편성을 복불복 제비뽑기로 했음에도 한 조가 원사이드하게 치고 나가지는 못하고 2대 2로 비긴 경기가 많았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있었던 1조와 3조의 시합에서는 1조가 4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지요. 이날 우승은 5조가 차지 했는데, 김윤희 관장님과 김귀숙 양, 여영준 군이 모두 시퍼렇게 날이 선 선수들이라 그 앞에 서면 오금이 저릴 수밖에 없지요. 5조 선수들은 모두 가슴 한 가득 알을 품고 귀가했답니다. 제가 속한 1조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강자인 정호관(이하 호칭 생략)이 2조와의 시합에서 이윤경에게 진 것이 아쉬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지난달에 힘겹게 이겼던 김성준을 3대 0으로 가볍게 제친 것은 좋았으나, GFS 동호회의 또 다른 강자인 김석순에게 0대 3으로 완패한 것은 통탄을 금하기 어려웠지요(김석순에게는 21일에 있었던 GFS 리그전에서 다시 한 번 0대 3으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갠적으로 어제의 MVP는 광엽이형님으로 정합니다"라는 회장뇜의 언급처럼, 김광엽 사장님은 연전연패하던 과거의 상처를 뒤로 하고 3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시상식>
<기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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