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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

2023년 탁구 이야기 - GFS 동호회 9월 월례회(0908)

by 길철현 2023. 9. 10.

8월 월례회는 '탁구야 맨날 치는 것이니 밖에서 식사라도 좀 하자'는 회장님을 비롯 운영진의 의견에 따라 "닭올닭 유천점"에서 삼계탕으로 이열치열을 했지요. 사실 식당은 나중에는 이가 떨릴 정도로 강냉이었지만.

 

이번 9월 월례회는 남 탓을 할 수 없는 진검승부, 개인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19명이 참석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회장님이 '스트레스성 골절'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바람에 참가는 했으나 시합은 불가능했고, 거기다 오는 '달서구 연합회장기'에도 뛸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다행히도 김귀숙 회원이 생계를 잠시 미루고 대타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부상 조심하시고, 또 불가피하게 부상이 찾아오면 적절한 치료와 휴식으로 회복을 꾀해야 할 것입니다. 

 

예선전은 먼저 추첨으로  4개 조로 나뉘어 예탈 없이 본선으로 올라가도록 했습니다. 

2조가 상당히 빡샜는데 아니나 다를까 강자인 여영준 회원이 3패로 조 4위를 하고 말았지요(저 역시도 김석순 회원에게 4연패를 당하고 말았네요). 거기에 더해 여영준 회원은 늦게 온 김성원 회원과 3세트로 유일한 32강전을 했는데, 웬일인지 원사이드 하게 패하여 광탈하고 말았습니다. 그 외에는 대체로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광엽 회원이 1조에서 2승을 거두어 조 2위를 한 것이 눈에 띄네요. 

 

예선전이 끝난 다음 회장님의 훈시?와 생일 축하(9월에 생일은 맞은 회원은 모두 4명이었지요. 그런데, 시합을 하고 나니 케이크가 모두 증발하여 입맛만 다셨네요), 행운권 추첨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본선이 진행되었지요. 이날 시합에서 저는 아쉽게도 8강전에서 이제현 회원에게 0대 3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제현 회원의 실력이 많이 올라와 내 스매싱을 네 번이나 막아내면서 나의 범실을 유도하는 바람에 멘붕이 오고 만 것이지요. 거기다 강한 커트를 닳은 러버로 걸어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너무 지지 않는데 치중한 것 또한 패인이 아니었나 합니다. 하지만 이제현 회원은 4강전에서 김석순 회원을 넘지 못하고 0대 3으로 완패를 당했고, 8강전에서 박재철 회원에게 0대 2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한 정호관 회원도 김귀숙 회원의 노련한 롱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 0대 3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결승전은 김석순 회원이 한 세트를 원 사이드하게 이겼는데, 공동우승으로 하자는 두 회원 사이의 묵계가 있었던 듯합니다. 

남자 회원들 분발하세요.

게임이 끝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늦어져 모두들 떠나갔는데, 강광호 회원이 일을 마치고 늦게 와 관장님을 비롯 몇 명이서 조촐하게 뒤풀이를 했습니다. 잠시 이날의 패배를 반성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저도 어머니 간병 때문에 자리를 떴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 . .

 

준결승
준결승

 

생일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