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늘 파아란 해변
한 인간은 누구에게나 하나의 먼 풍경
이 식은 시 한 사발 속에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 걸까
역사와 낙서
구름 공장들
민주주의라는 겉멋에 관한
민주주의라는 속맛에 관한 속살거림들
(가고 갑니다
이것도 가고
저것도 가고
가고 갑니다)
"물 위에 씌어진". 천년의시작. 2011(2016). 59.
- 절망을 건넌 사람의 언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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