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가장 여리고
시는 가장 맹독성이다
언제나 시인은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노래하고
오늘의 어느 시 영화관에서는
죽음이냐 영원이냐
주검이냐 연기냐 등을 상연하고 있다
(신은 오후에 더욱 명료해지고
하늘은 밤에 더욱 파래진다)
"물 위에 씌어진."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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