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변화 없이 일상속에서의 성찰을 주조로 한 시편들이 이 시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어들은 더욱 평이하고 명료하며, 산문과 차이가 없는 산문시들도 여럿 보인다. 자연과 사회, 과거와 현재가 이분법적으로 혹은 도식적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느낌은 한 번 진중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박철화 - '처음'으로의 회귀
122) 쉽고 투명한 시어, 일상어에 가까운 리듬, 때때로 그 리듬마저 감추는 산문시 등은 김광규에게 와서 보다 분명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
136) 자연이 아름답고 조용한 승이를 거두듯이, "시나무"의 주인이 될 시인이란 자신의 깨달음에 대한 오만한 확식보다는, 계속해서 그 깨달음에 대해 겸손하게 묻는 사람일 것이다.
'한국시 및 감상 > 김광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광규 - 가난의 용도 (3) | 2024.09.02 |
---|---|
김광규 - 청설모 한 마리 (1) | 2024.09.01 |
김광규 - 조심스럽게 (0) | 2024.08.30 |
김광규 - 하루 또 하루 (0) | 2024.08.30 |
김광규 - 끈 (0) | 202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