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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취중유골

by 길철현 2024. 9. 30.

시를 쓰기는 쓰는데

제대로 쓰고 있기는 한 것인지

주변 사람들은 괜찮다고들 하는데

입발린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길 가는 사람을 붙들고 보니

소경에다 귀까지 먹었구나

너 자신은 네 시를 어떻게 생각해 

결국 이렇게 물어보니

좋든 나쁘든 네 글 아닌가

네 자식 아닌가

그거면 족하지 않은가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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