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가득 넣어 통통 튀는 테니스 공처럼
가볍게 가볍게
바닥으로 바닥으로 자꾸만 가라앉는
불면의 밤은 싫어
위기의 순간
물 위를 겁나 빠르게 달리는 어떤 도마뱀처럼
가볍게 가볍게
중력을 벗어나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 그런 풍선처럼
가볍게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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