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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가볍게 가볍게

by 길철현 2024. 10. 18.

바람 가득 넣어 통통 튀는 테니스 공처럼

가볍게 가볍게

 

바닥으로 바닥으로 자꾸만 가라앉는 

불면의 밤은 싫어

 

위기의 순간

물 위를 겁나 빠르게 달리는 어떤 도마뱀처럼

가볍게 가볍게

 

중력을 벗어나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 그런 풍선처럼

가볍게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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